[TV리포트=공지현 기자] 지난 3일,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 ‘그 남자에겐 1,000명의 자식이 있다’를 공개했다.
‘그 남자에겐 1,000명의 자식이 있다’는 네덜란드의 한 남성이 15년 동안 법정 한도인 25회를 초과해 자신의 정자를 기증한 내용을 담았다. 이 남자는 기록까지 숨긴 채 정자를 기증해 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11개의 정자 은행과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그에겐 전 세계를 통틀어 550명의 자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는 정자기증자는 음악가이자 유튜버인 42세의 조너선 제이콥 마미어(Jonathan Jacob Meijer)다. 겉모습이 매력적인 그는 2007년 25세 때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정자를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무수히 많은 정자를 기증해 왔다. 그는 네덜란드 375명, 독일 80명, 벨기에 35명, 아르헨티나 4명, 호주 2명 등 전 세계에 550명 이상의 자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어는 정자 기증은 위험한 요소가 있다고 한다. 그가 정자를 기증할 때 자신의 기증 기록을 의도적으로 숨겼고, 이를 몰랐던 이들의 가족이 근친교배의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 그 때문에 2017년,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마이어의 행동을 처음으로 폭로하고, 그의 정자 기증을 금지했다고 한다.
넷플릭스에 영상이 올라온 이후 마이어는 유튜브에 ‘내가 왜 좋은 정자 기증자인지’라는 영상을 올려 넷플릭스의 내용을 반박했다. 또한, 그는 넷플릭스가 의도적으로 시청자를 오해하게 하고 있다며, 자신은 정자가 필요한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또한, 마이어는 크리오스(Cryos) 정자 은행에 정자를 기증할 때마다 1,100파운드(한화 약 194만 원)를 받을 수 있지만, 그는 자신이 무료로 기증해 왔다고 강조했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댓글2
한국은?
미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