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헤어진 결심’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탕웨이가 영화 ‘원더랜드’로 한국 스크린에 다시 컴백한다.
23일 영화 ‘원더랜드’ 측은 작품의 개봉 소식과 함께 캐릭터 스틸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탕웨이가 영화 ‘만추’, ‘헤어질 결심’에 이어 세 번째 한국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할리우드 등 전 세계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탕웨이가 ‘원더랜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영화 ‘원더랜드’에서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아내이기도 한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마친 김태용 감독은 “영화 ‘만추’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했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혀 그녀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탕웨이는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서 강렬한 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 입성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인상적인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섬세한 감성과 단단한 눈빛으로 ‘송서래’ 역을 완벽히 소화,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외국인 배우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저력을 입증했다.
탕웨이는 2014년 ‘만추’로 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딸 썸머를 얻어 잘 키우고 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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