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에 담긴 n개의 화두 가운데 함께 나누고 싶은 재미를 선별한 리뷰입니다. 사심을 담아 고른 한 편의 영화 속 단 하나의 재미, 유일무비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만두는 살 수 있어”라며 한바탕 웃는 판다에게 배운다. 행복을 살 수 없다면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무언가에 값을 치르면 된다는 것을.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아낌없이 쏟아내는 동시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건네는 따뜻한 영화 ‘쿵푸팬더4’가 국내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새롭고 환상적인 도시의 비주얼,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 ‘젠’의 관계성이 영화의 중심이 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포’가 자신의 후계자를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이 등장해 ‘포’와 맞선다. ‘카멜레온’은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한 데에 이어 ‘포’의 능력마저 복제해 새로운 악의 힘으로 활용한다. 그간 강력한 빌런들을 상대해 온 ‘포’가 이번엔 자신을 뛰어넘는 더 커진 쿵푸 액션도 선보일 예정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앞서 ‘쿵푸팬더4’는 스페인,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순차 개봉을 하며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2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북미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북미 개봉 첫 주말 ‘쿵푸 팬더2’, ‘쿵푸팬더3’의 오프닝 수익을 모두 뛰어넘으며 팬데믹 이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북미 최고 오프닝 수익을 기록하며 레전드 시리즈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국내 개봉 전부터 세계를 휩쓴 ‘쿵푸팬더4’. 러닝타임 93분이 끝나면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된다.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인 통쾌함, 각 캐릭터들의 개성은 물론 빠져드는 귀여움, 디테일이 살아있는 화려한 볼거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전 연령층에게 통할 위트 있는 말맛도 ‘쿵푸팬더4’만의 강점이다.
보는 재미를 넘어서 마음을 울리는 감동까지 더해진다. ‘삶이 고구마 같다면 사이다를 마시면 된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메마른 감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을 담고 있다.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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