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주연 배우 3인방인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가 마침내 전원 ‘천만배우’에 등극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이트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1073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영화로 주연 배우 정우성은 데뷔 30년 만에 ‘천만배우’의 꿈을 이뤘다.
‘서울의 봄’은 정우성 데뷔 이래 최대 흥행 영화가 됐다. 그의 이전 필모 중 가장 흥행한 영화는 이병헌, 송강호와 공동 주연을 맡은 ‘놈놈놈’으로, 관객수 668만 명을 기록했다.
‘놈놈놈’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석양의 무법자'(1996)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좋은 놈 박도원(정우성 분), 나쁜 놈 박창이(이병헌 분), 이상한 놈 윤태구(송강호 분)가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비슷한 또래였던 인기 스타 3인방을 주연 배우로 내세운 ‘놈놈놈’은 캐릭터들의 성격과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병헌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첫 천만영화 필모를 이뤄냈다. 송강호의 경우 ‘괴물'(2006)로 ‘놈놈놈’ 이전 천만 배우로 등극한 바 있다.
‘서울의 봄’으로 정우성까지 천만배우로 등극하면서 ‘놈놈놈’ 개봉 15년 만에 주연 배우 3인방은 전원 천만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12.12 군사 반란과 서울의 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완고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의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성은 24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활짝 웃는 사진을 공개, “1000만 실화!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정우성·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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