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이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이 개봉 34일차인 지난 25일 42만 703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073만 5164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중 ‘기생충'(1031만 3735명), ‘겨울왕국'(1032만 8998명), ‘인터스텔라'(1034만 2523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50만 4487명), ‘왕의 남자'(1051만 4177명)에 이어 올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범죄도시3’의 관객 수(1068만 2813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새로운 흥행 신화를 기록하며 올겨울 극장가를 강타한 흥행 강자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서울의 봄’의 흥행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리는 영화다.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첫 영화로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 명배우들이 총집합해 1979년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지난 20일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6일차인 25일 54만 9547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아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누적 관객 수는 223만 719명이다.
‘아바타: 물의 길’, ‘영웅’ 등이 개봉했던 지난해 겨울 극장가의 성탄절 당일 관객수가 124만명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 2023년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이 동시기 상영되는 시점 성탄절 당일 관객수는 138만명으로, 11% 가까운 시장 성장도 일궜다. 그야말로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연 두 편의 행보에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은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보내는 중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앞서 ‘명량’, ‘한산: 용의 출현’까지 김한민 감독이 10년의 세월 동안 꾸려온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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