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슈렉’의 초기 모습이 공개됐다.
30일(현지 시간) 영화 ‘슈렉’의 공동 창작자 마이크 플로그(Mike Ploog)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슈렉의 초기 콘셉트 아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슈렉의 이미지는 그동안 영화에서 봐왔던 슈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슈렉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무섭고 험악한 인상으로 상당히 굵고 거친 목소리를 갖고 있다. 현재의 슈렉 역시 흉측한 외모를 가진 괴물로 등장하지만 초기의 슈렉은 지금보다 더 우락부락한 형태였다.
앞서 슈렉의 초기 콘셉트 아트를 바탕으로 한 테스트 애니메이션 영상도 공개됐는데, 이는 2001년 ‘슈렉’ 1편이 나오기 한참 전에 만들어진 테스트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은 밝고 힘찬 느낌을 내는 현재의 슈렉과 달리 다소 어둡고 기괴한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슈렉’의 제작사 드림웍스는 ‘슈렉’이 대규모 예산의 블록버스터가 아닌 저예산 영화로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슈렉’은 1990년 윌리엄 스타이그가 쓴 아동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숲 속 늪지에서 혼자 사는 것을 즐기는 고독한 괴물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다. 2001년 처음 개봉한 ‘슈렉’은 당시 전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4억 8,400만 달러(한화 약 6329억 7500만 원)라는 엄청난 수입을 거두며 흥행했다.
이후 ‘슈렉’의 인기에 힘입어 여러 속편과 스핀오프가 제작됐으며, 2004년 개봉한 ‘슈렉 2’ 역시 훌륭한 연기와 재미난 코미디 요소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개봉한 2010년 ‘슈렉 포에버’를 끝으로 약 13년 간 ‘슈렉’ 시리즈는 막을 내린 상태다.
그런 가운데 올해 4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 외신은 “드림웍스가 ‘슈렉5’를 시작으로 ‘슈렉’ 프랜차이즈를 재부팅 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슈렉이 다시 한번 인기 몰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슈렉’, 마이크 플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RickDaSquirrel’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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