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어려워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서울의 봄’ 개봉 전,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맥스 무비’는 지난 10일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맥스 무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의 초기 편집본 분량은 무려 5시간이었다. 줄이고 줄인 끝에 지금의 140분 버전으로 개봉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봄’이 흥행할 경우, 감독판 또는 확장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7일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신망 사이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213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개봉이래 6일만이었다. 손익분기점은 460만명인데, 지금 같은 속도라면 손익분기점은 물론 ‘천만영화’에도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관객들은 감독판, 확장판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12.12 군사 반란과 서울의 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완고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의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식 개봉 후 ‘서울의 봄’은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졌고, 실제 관람객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골든 에그 지수에서도 99%의 성적을 기록했다. 관객은 “14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지루한 부분 없이 쭉 절정으로 이어지는 연출이 좋았다”, “무조건 보세요. 올해 최고의 영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의 봄’을 통해 주연 배우 정우성이 천만 배우로 등극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정우성은 연기력도 뛰어나고 인기 있는 배우임에도 아직 자신의 필모 중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없다.
매서운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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