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더 마블스’의 제작진이 ‘여성 히어로물’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더 마블스’의 감독 니아 다코스타와 총괄 프로듀서 메리 리바노스는 미국 연예 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MCU 최초의 여성 히어로 솔로 영화 시리즈 제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8일 개봉한 영화 ‘더 마블스’의 전작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사상 최초로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라는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2019년 개봉 당시 여성 슈퍼히어로물에 비난을 가하는 일부 악성 팬들에게 엄청난 별점 테러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에 개봉한 속편 ‘더 마블스’는 더 견고해진 ‘여성 히어로물’로 돌아왔다. 여성 히어로 수는 세 배로 늘어났고 주인공과 악당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감독과 각본 역시 여성이 담당하면서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이 빛나는 영화로 완성됐다.
총괄 프로듀서인 메리 리바노스는 “카메라 앞과 무대 뒤에서 많은 여성들이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완전히 협업하는 환경이었다. 정말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우리 모두가 이 캐릭터들의 팬이기 때문에 이 점이 빛을 발한 것 같다”라고 ‘더 마블스’의 제작 소감을 전했다.
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일부 악성 마블 팬들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런 영화를 만들다보면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서 “거기에다 일부 악성 마블 팬들까지 더하면 정말 불필요한 방해 요소가 된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최고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 마블스’의 메인 예고편과 주요 장면에는 1998년 발매된 비스티보이즈의 싱글 ‘인터갤럭틱’이 삽입됐다. 이 트랙에는 “웃으라고 말하지 마”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전작 ‘캡틴 마블’에서 브리 라슨이 충분히 웃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 받았던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더 마블스’는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더 마블스’는 지난 8일 국내 개봉 후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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