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화 ‘바비’에서 켄(라이언 고슬링 분)이 입은 화려한 모피 롱코트가 ‘가짜’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의 찬사가 이어졌다.
7일(현지 시간)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PETA) 리사 랭 수석부회장은 미국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 ‘바비’에서 인조 모피 밍크코트부터, 인조 가죽 부츠에 이르기까지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를 반영하며 모피 착용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PETA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다. 이들은 “동물은 음식, 의복, 실험, 오락, 어떤 학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900만 명의 회원과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언 고슬링에 이목이 쏠린다. 사실 그는 PETA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 생우유 생산자 연맹에 소의 뿔을 불에 태우거나 화학약품 등을 사용해 뿔을 제거하는 ‘뿔 뽑기’가 잔인하다며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조였구나 전혀 몰랐네”, “이렇게 동물 보호하는 것도 좋은 선택 같다”, “라이언 고슬링의 선한 영향력, 멋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비’는 장난감 바비 인형을 주제로 한 실사 영화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9일 개봉했다.
‘바비’는 개봉한 지 불과 3주 만에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감독 그레타 거윅은 10억 달러 영화를 만든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바비’, ‘바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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