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그레타 거윅 감독이 영화 ‘바비’의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외신 매체 뉴욕 타임즈는 25일(현지 시간)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의 후속편이 제작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레타 거윅은 ‘바비 2’ 제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이 순간에는 이게 내가 가진 전부다. 모든 영화가 끝날 때마다 그런 기분이 드는데, 다른 아이디어는 없을 것 같고 내가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꿈을 짓밟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내게 ‘바비’ 속편 제작의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한 번도 속편 제작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없다는 후문이다. 그는 감독 데뷔작인 영화 ‘레이디 버드’로 1,000만 달러(한화 약 127억 8,900만 원)의 예산에서 7,900만 달러(한화 약 1,010억 3,31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성공을 거머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타 거윅은 후속편 제작을 고려하지 않았다.
또 2019년 개봉작 ‘작은 아씨들’은 4,000만 달러(한화 약 511억 6,800만 원)의 예산으로 2억 1,800만 달러(한화 약 2,788억 6,56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작은 아씨들’의 원작자인 루이자 메이 앨콧의 소설은 2부작이었기 때문에 속편 제작을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그레타 거윅은 속편 제작 대신 ‘바비’를 선택했다.
그런가 하면, 동시기 개봉작인 ‘오펜하이머’의 배우 킬리언 머피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비 2’가 제작된다면 켄 역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바비’는 26일 기준 박스오피스 4위를 선점하며 누적 관객수 30만 명을 기록,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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