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하정우가 동시기 개봉하는 한국 영화를 응원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관객을 만나는 배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극중 하정우는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으로 분했다.
하정우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영화가 끝날 때쯤 느껴지는 기운이 있는데, 이번엔 좋았다”고 운을 뗐다.
영화 ‘터널’에 이어 김성훈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으론 “감독님하고 얘기하는 게 재미있다”며 “감독님의 철학을 좋아하는데, 그 철학이 영화에 드러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터널’에서 연기한 정수는 터널 안에 갇힌 후 살기 위해 행동한다”며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 처한 상황을 비관하며 우울함에 빠지지 않고 어떤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제 삶의 태도와 같다”며 “힘들 때 주저앉기 보다 힘듦을 해소하기 위해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영화 ‘밀수’, ‘터널’,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 영화가 동시기 개봉하는 데 대해선 “가장 먼저 개봉하는 ‘밀수’가 잘 돼야 이후 개봉되는 영화들도 잘 될 거라 믿는다”며 “일단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말했다.
하정우는 “‘밀수’ 류승완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결과는 하늘의 뜻이지만 전적으로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다 보니 대결구도가 형성됐는데 결국 대의를 바라보고 움직여야 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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