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오는 7월 ‘바비’로 돌아오는 가운데, 영화에 다양한 버전의 바비 인형이 등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타임지는 곧 개봉되는 영화 ‘바비’에서 바비 역을 맡은 마고 로비, 잇사 레이, 케이트 맥키넌, 알렉산드라 쉽, 하리 네프 등 다섯 명의 여배우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마고 로비는 ‘바비’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나는 여러분이 ‘이것이 바비 인형의 한 버전이고 그것은 모든 여성들이 열망하고, 닮아야 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바비’에서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았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마고 로비는 피부색, 체형, 머리 등이 다른 175개의 바비 인형을 모두 영화에 반영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바비인형’ 제작사인 마텔의 COO 리차드 딕슨은 캐스팅에 대해 “바비인형의 다양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기회로 봤다”라고 밝혔다. 리차드 딕슨은 “물론 마고 로비는 바비 인형처럼 생겼다”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출연진도 모두 바비다. 오늘날 바비가 무엇인지 표현하기에 완벽한 캐스팅이다. 마고 로비는 (관객과 바비 인형을 연결하는) 다리다”라고 전했다.
바비 대통령 역을 맡은 흑인 배우 잇사 레이는 “바비 랜드는 ‘완벽함’을 의미한다. 완벽함이 백인 바비 인형의 무리에 불과하다면 그 누가 동의하겠는가”라며 바비 인형의 다양성 추구에 동의했다.
위너 브라더스 측에서 공개한 ‘바비’의 스틸컷에는 살이 찐 바비부터 다양한 인종의 바비까지, 마텔과 마고 로비의 영화 제작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영화 ‘바비’는 오는 7월 중으로 국내에 개봉한다. 그와 더불어 주연 배우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한국에 최초로 내한을 확정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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