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아바타 3’의 러닝 타임이 매우 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2024년 개봉 예정인 ‘아바타 3’의 러닝타임을 9시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한 리포터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한 바에 의하면 ‘아바타 3’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소문은 9시간 버전의 ‘아바타 3’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그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은 9시간에 달하는 ‘아바타 3’를 여러 편으로 나눈 뒤 제출했고 20세기 폭스사에 모든 디지털 효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아바타 3’를 러닝타임을 줄이는 것보다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기에 훨씬 합리적이다.
2009년 ‘아바타’의 러닝 타임은 160분이며 13년 뒤 공개된 ‘아바타: 물의 길’의 러닝 타임은 3시간 10분이었다. 두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각각 27억 달러(한화 3조 5천억 원)과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 TOP3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아바타’ 시리즈가 연이어 성공한 가운데 ‘아바타 3’가 전작의 3배가 넘는 길이를 가지고 그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한편 ‘아바타 3’는 촬영을 모두 마쳤다. 프로듀서 존 란다우는 “우리는 ‘아바타: 물의 길’만 찍은 게 아니라 이미 ‘아바타 3’와 ‘아바타 4’의 1막까지 촬영을 마쳤다”라면서 세 작품을 한 번에 촬영하게 된 이유로 “아역 배우들이 더 성장하기 전에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바타 4’의 1막 이후 시간이 흐른 뒤 2막이 시작된다고 부연했다.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시즌 3, 4까지 동시에 촬영했다는 사실에 근거하면 세 작품에서 모든 캐릭터는 비슷한 나이로 설정될 것이다. 다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시즌 4의 1막 이후 큰 시간의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몇 년 뒤의 상황이 펼쳐질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이티리와 설리의 아이들이 더 성장한 채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아이들이 극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아바타: 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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