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키이라 나이틀리, 조니 뎁 모두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 ‘보스턴 교살자’ 시사회에서 매체 ET와 인터뷰 중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에서 엘리자베스 스완 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조니 뎁과 함께 시리즈로 돌아오고 싶다고 언급한 터, 이에 키이라 나이틀리 또한 엘리자베스 스완을 다시 연기할지 궁금한 상황이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엘리자베스 스완은 매우 멋지게 항해했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배역을 놓아주려는 듯했다.
앞서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국 하퍼스바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린 나이에 유명세를 탔고 이 업계에 의도치 않게 착륙했다”라며 “‘캐리비안의 해적’의 엘리자베스 스완은 모든 사람들에게 욕망의 대상이었다. 나는 매우 압박감을 느꼈다. 이후 다른 작품을 통해 성적인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고충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내 자신에게 엄격했다. 또 야망이 컸고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 모든 것은 나를 지치게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촬영을 끝마치며 “17세부터 엘리자베스 스완 역을 4년째 하고 있다. 이제는 다른 분위기의 다른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완벽한 하차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출연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니 뎁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2018년 영화 대본작가인 스튜어트 비티는 조니 뎁의 잭 스패로우 역에서 하차 소식을 전하며 영화의 리부트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작품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전작의 반토막 흥행 수익을 기록했고 당시 조니 뎁은 전처 앰버 허드와 폭행 및 이혼 소송에 휘말려 대중의 여론이 좋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조니 뎁이 자발적으로 하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와의 진흙탕 싸움에서 승소,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최근 제리 브룩하이머는 “조니 뎁은 자신이 하는 일(연기)을 너무 잘하고 조니 뎁처럼 인생의 힘든 일을 겪은 배우들은 연기를 하며 회복한다”라며 조니 뎁이 다시 스크린에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조니 뎁은 좋은 사람이고 주변을 돌볼 줄 안다. 나는 그가 완전한 친구이면서도 놀라운 예술가라 생각한다. 그가 최근 원치 않는 일을 겪었지만 재능은 여전하다”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쏟아졌지만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캐리비안의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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