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명신 기자] 올 설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인 ‘해적:도깨비 깃발’이 개봉하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선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배우 한효주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효주는 극중 대형 해적선의 두목 해랑 역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파격적인 변신을 단행했다. 그는 “나에게는 재미있고 새로운 도전이 된 작품”이라며 감회의 소회를 밝혔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효주는 “해랑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톤과 얼굴, 액션 등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된다”면서 “어떻게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갈까 고민도 많았지만 나에게는 ‘도전’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액션이 많은 작품이었어요. 처음 검을 들었을 때 낯설어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된 거 같아요.”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은 한효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때문에 팀워크도 중요했을 터. 한효주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다른 캐릭터의 배우들이 하나같이 잘 소화를 해줬고 그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 잘 보여져서 너무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죠. 선물 같은 작품이었어요. 정말 좋은 분들이 모여서 열정을 담아 작품을 완성하는데 한 파트의 배우로 참여했다는 것이 감사했고 즐거운 현장이었죠. 배우들 간의 사이도 너무 좋아서 일하는 거 같지 않고 같이 즐겁게 있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고 매일이 소풍가는 기분이었어요. 현장에서 놀 거 생각하면 즐겁고 촬영하면서도 너무 좋은 작품이었죠. 촬영 마지막에 눈물까지 나더라고요.”
파격적인 액션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 한효주는 “노력한 만큼 액션이 시원하게 나온 거 같아 만족도가 높다”면서 “특히 말투나 표정들을 의도하고 연기했는데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조금 긴장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털어놨다.
“정말 이번 작품은 잘 하고 싶었어요. 역할도 그렇고 여배우로서 하는 액션이 어색하지 않게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참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죠. 그래서 욕심이 많이 났던 거 같아요. 훈련하는데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어요. 발성 연습도 정말 많이 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변주를 주고 싶었고 디테일한 복합적인 매력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대시켰다는 평가는 받고 있는 한효주. 그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업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이 변화에 발맞춰가고 있나 싶을 정도로 무섭고 빠르다”면서 “변해가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배우로서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극장 개봉 작품이냐 아니냐.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였는데 이런 환경의 변화, 시대의 흐름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개봉을 하게 돼서 너무 의미가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이 극장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히 생각해봐요.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한효주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있다면 장르적인 것에 제한되지 않고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그런 배우,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서 “도전하는 것에 지금처럼 겁내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납득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김명신 기자 sini@tvreport.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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