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신기록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슬친자들'(슬램덩크에 미친 자들)의 승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연재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1월 4일 국내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동원한 관객은 357만 명. 이는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1위를 수성 중인 ‘너의 이름은’을 바짝 추적하며 왕좌에 도전장을 냈다.
8주간의 장기상영에도 평일 4만 명, 주말 10만 이상의 관객을 유지한만큼 ‘너의 이름은’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평.
여세를 몰아 일본 애니메이션을 넘어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TOP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제 관심사로 떠오른 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마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400만 명의 벽을 ‘뚫느냐’ 여부다. ’20세기의 추억’을 내세우며 개봉한 것과 달리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의 주 독자 층이었던 3040을 넘어 1020 등 다양한 세대의 관객층을 흡수하며 롱런의 조건을 갖춘 바.
지난 8주간의 상영기간 동안 설 대목을 노리고 출격했던 ‘유령’ ‘교섭’ 등 국내 대작은 물론 ‘아바타2’와 ‘타이타닉’으로 대표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존 프레스, 나아가 마블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 퀸텀 매니아’까지 꺾은 저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는 3월에는 ‘대외비’ ‘샤잠! 신들의 분노’ 등의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현재 4월 아이맥스 개봉을 확정짓고 특수관 상영을 재개한 상황으로 포기를 모르는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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