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권길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극장가가 어려움을 겪었고,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크게 성장했다.
전 세계 극장가가 침체기에 빠졌으나 영화계 관계자들은 영화 제작을 멈추지 않았고, 올해도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왔다.
최근 타임지는 2022년 최고의 영화 10편을 소개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OTT가 판치는 세상에서도 극장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준 2022년 ‘꿀잼’ 개봉작 10편을 소개한다. 올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소개된 해당 작품은 타임지 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이 꼽은 작품으로 구성됐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작품 1위는 영화계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더 파벨먼스’다.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그리며, 자전적 내용을 담은 영화로 알려졌다. 신예 배우 가브리엘 라벨이 젊은 시절의 스티븐 스필버그를 연기했으며, 국내에서는 2023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2022년 최고의 영화 2위는 ‘애프터썬’이 차지했다.
‘애프터썬’은 스코틀랜드의 작가이자 감독인 샬롯 웰스의 데뷔작이다. 해당 영화는 2022년 독립영화상에서 1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고,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영국 독립 영화’로 인정받았다.
‘애프터썬’은 오랜만에 만난 아빠와 10대 딸 소피가 튀르키예로 단둘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마겟돈 타임’이 차지했다. 해당 영화는 현재 국내 극장가에도 걸려있다.
배우 앤 해서웨이, 제레미 스트롱, 뱅크스 레페타 등이 출연하는 ‘아마겟돈 타임’은 꿈과 우정 그리고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12살 소년 폴의 이야기를 그린다. 폴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유대인 이민자 가족의 1980년대 삶을 확인할 수 있다.
4위는 가수 겸 배우 엘비스 프레슬리의 인생을 조명한 영화 ‘엘비스’였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만든 ‘엘비스’는 국내에서도 개봉됐을 당시에도 ‘볼 만한 음악 영화’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영화에는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톰 행크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둘은 각각 엘비스와 그의 매니저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5위는오드리 디완 감독의 영화 ‘레벤느망’으로 선정됐다.
‘레벤느망’은 2021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해당 영화는 낙태가 죄이던 196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며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대학생 안(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 분)은 임신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 미혼모가 될지, 낳지 않고 감옥에 갈지 갈등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2019년부터 낙태가 죄가 아니게 됐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법의 작용을 문제 삼는 영화이기에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이어 6위는 케이트 블란쳇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오는 토드 필드 감독의 영화 ‘타르’가 차지했다.
7위는 영화 ‘EO’가, 8위에는 영화 ‘일 부코’가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는 각각 ‘더 인스펙션(The Inspection)’,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가 차지했다.
권길여 기자 gygwon@tvreport.co.kr / 사진= 영화 ‘더 파벨먼스’, 영화 ‘엘비스’, 영화 ‘레벤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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