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배우 박중훈이 음주운전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포착됐다.
박중훈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3월 음주운전 적발 이후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박중훈의 등장에 시선이 모였다.
이날 푸른색 재킷에 편한 운동화 차림으로 포토월에 선 박중훈은 별다른 말 없이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박중훈은 지난 2021년 3월 26일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 거리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0.08%의 2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
이에 당시 박중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지난 26일 저녁 지인 두 명과 술을 마셨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 아파트 지하 진입로 입구에서 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주차를 한 박중훈은 잠시 잠이 들었고, 이후 경찰이 도착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박중훈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후 1년여 간 활동을 중단했던 박중훈은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엔 밖으로 좀 나오려고 한다”라고 적으며 활동 재개를 암시했다.
지난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영화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황산벌’, ‘라디오스타’, ‘해운대’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했다. 지난 2013년에는 영화 ‘톱스타’로 연출자로 데뷔하기도 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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