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이병헌과 유아인의 바둑 대국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첫 만남으로 주목 받은 영화 ‘승부’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승부를 그린 작품. 영화 ‘보안관’ 김형주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누가 백을 쥐고 흑을 쥐어야 하는지, 수학적으로는 셀 수 없는 불과 ‘반집’차로 갈리는 승패, 상대가 다음에 돌을 어디에 놓을까 치밀하게 계산하는 바둑은 심리와 두뇌, 분위기에 따른 정서와 기분 등 인간을 지배하는 모든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모든 수 읽기와 공수는 작은 바둑판 위에서 오간다. 정적이지만 치열하다.
바둑계 레전드인 조훈현과 이창호는 바둑이 월드컵보다 더 뜨거웠던 시절, 세계를 제패했던 인물들. 세계 바둑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10세 소년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제자로 거둔 조훈현 역은 이병헌이,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자 이창호는 유아인이 연기한다. 두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첫 작품인 ‘승부’에서 이들이 사제간의 역사적 대국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승부’는 ‘수리남’을 제작한 영화사 월광이 제작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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