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권길여 기자] 마블 영화 ‘블랙 팬서 2’의 감독이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작고하기 전엔 다른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블랙 팬서 2’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공동 시나리오 작가 조 로버트 콜과 함께 기획한 ‘블랙 팬서’ 시리즈의 원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첫 번째 영화가 아들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부자 이야기였기 때문에 이번엔(‘블랙 팬서 2’) 아버지 관점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쿠글러에 의하면 ‘블랙팬서2’는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을 중심으로 그가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이야기였다.
쿠글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티찰라와 다른 MCU 캐릭터들이 5년 동안 사라지는 ‘블립’이라는 설정을 고려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티찰라가 나키아(루피타 뇽오 분)와 사이에 아들이 있다는 설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대본에서 티찰라는 아들에게 5년 동안 부재한 아빠였다”라며 “첫 장면은 나키아가 아들에게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해줘’라는 대사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블랙 팬서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감독은 티찰라 역을 새로 캐스팅하지 않고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와 다른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다시 작성했다.
한편, ‘블랙 팬서 2: 와칸다 포에버’는 지난 11월 개봉해 국내에서 210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블랙 팬서’의 주연이었던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20년 향년 42세의 일기로 작고했다.
권길여 기자 gygwon@tvreport.co.kr / 사진= 영화 ‘블랙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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