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권길여 기자]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한국형 SF 영화 ‘정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지옥’,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 공개된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이’ 제작진은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제작진이 뽑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연상호 감독의 경이롭고 독창적인 22세기 세계관’이다.
연상호 감독은 SF 장르 속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조명, 세트, VFX 등 각 팀과 유기적인 협업을 진행해 더욱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창조했다. 한국적인 정서와 비주얼로 구축된 ‘정이’ 세계관은 눈과 귀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국 영화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로봇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미래 인류의 설정 속 정이만의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에서 정이를 연기하게 된 김현주는 작품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1:1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기초 체력, 움직임, 총을 쏘는 자세, 맞는 법, 구르는 법까지 배웠다.
‘정이’의 유미진 무술감독은 “화려하고 빠른 기술들보다는 묵직한 하나하나를 처절하게 쌓아 결국 승리로 이끄는 정이 그 자체였다”라며 김현주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故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등 주연배우들의 남다른 연기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강수연은 A.I. 전투용병 정이의 개발을 전담하는 팀장이자 ‘정이의 딸’ 서현 역을 맡았다. 그녀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깊은 내면을 가진 인물을 심층적으로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강수연의 유작이 됐다.
권길여 기자 gygwon@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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