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해 오스카 국제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미국 현지 매체들도 당혹감을 표출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후보로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EO’, ‘더 콰이어트 걸’ 등 5편을 최종 선정했다.
박찬욱 감독이 지난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예비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를 두고 미국 연예 매체 Variety는 “한국의 출품작인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이 탈락했다는 사실은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으며, AP 역시 “박찬욱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 상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점에 크게 놀랐다”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한 “범죄에 가까운 결정” 등의 강한 표현을 쓴 매체도 있었다.
‘헤어질 결심’은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 역)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의 로맨스를 담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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