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됐음에도 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5일(현지 시간) 영국 주요 매체 가디언(The Gardian)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의 감독 댄 리드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에 대해 ‘어린이를 강간한 남자를 미화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댄 리드는 “어느 누구도 아동 성폭행한 남성을 미화할 이 영화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라며 “영화 제작자들에게 말한다. 30대 성인인 마이클 잭슨이 아이를 침대에 데려가는 모습은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 또 그다음 일어날 일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린 소년들과 자는 것을 선호하는 마이클 잭슨의 취미를 회피하며 해당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수백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소아성애자가 충분히 부유하고 인기가 있다면 사회는 그를 용서할 것’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다룰 영화 ‘마이클’ 측은 “잭슨의 삶에 대한 논란을 부끄러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어떤 논란이 다루어질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마이클 잭슨을 비난한 댄 리드의 ‘리빙 네버랜드’는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생전 마이클 잭슨을 괴롭혔던 아동 성추행 문제를 다시 화두에 올린 이 영화는 개봉 첫날 마이클 잭슨 팬들의 항의와 상영 방해 시위가 예고됐으며 네티즌 사이에서는 진위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마이클 잭슨은 199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했으나 법정 외 합의로 마무리됐다. 2005년 다시 아동 성추행 혐의에 연루돼 여러 번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조카인 자파 잭슨이 주인공을 맡는다. 자파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형 저메인의 아들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영화 ‘리빙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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