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 3위까지 떨어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저조한 행보에 작가 제프 러브니스는 울고 있다.
2023년 마블의 첫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 3’)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MCU 페이즈 5의 포문을 열며 현재 마블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 소개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팬의 이목을 한껏 끌어모은 ‘앤트맨 3’. 야심 차게 베일을 벗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해외 대표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앤트맨 3’의 신선도 점수는 공개 첫 주 52%로 저조한 평점을 기록하더니 2일 기준 48%까지 떨어졌다. 전작 ‘앤트맨’과 ‘앤트맨과 와스프’의 신선도 점수는 각각 84%, 87%로 상당히 좋은 평을 받은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수치다.
개봉 첫 주 ‘앤트맨 3’는 국내 및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마블의 저력을 입증하는가 싶었지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주말(24~26일) 24만 4250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주 대비 58.6% 감소했다. 급기야 개봉 8주 차에 접어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같은 기간 17만 5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앤트맨 3’의 턱 끝까지 쫓아온 상황. 이 가운데 ‘앤트맨 3’의 작가 제프 러브니스는 심경을 전했다.
제프 러브니스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앤트맨 3’에 대한 반응은 무척 놀랐다”라며 “나는 좋지 않은 평가에 매우 우울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조나단 메이저와 미셸 파이퍼를 위해 쓴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면서도 “나는 ‘앤트맨 3’를 집필한 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허탈했고 슬펐다”고 덧붙였다.
‘앤트맨 3’ 시사회에서 관객의 반응을 직접 봤다고 밝힌 제프 러브니스는 “아니, 후기가 잘못됐다. 내 말이 맞다”라며 “나는 전반적으로 ‘앤트맨 3’에 꽤 만족하고 있다.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나는 계속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며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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