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권길여 기자]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연출해 극찬을 받았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 나왔다.
5일 넷플릭스는 ‘정이’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194년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세워진 쉘터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지만, 다시 내전이라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인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전투에 나가기 전 딸에게 인사하는 연합군 최정예 리더 정이(김현주 분)의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지고 전투에서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정이의 모습이 등장해 본격적인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전설의 아이콘 정이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의 뇌복제 기술을 통해 A.I.로 개발된다. 전투 용병 A.I. ‘정이’는 전술부터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 의지까지 완벽하게 복제된 모습이다.
그러나 곧이어 다급하게 도망치는 ‘정이’의 모습과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라는 카피가 등장하고, 또 다른 전개를 암시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분)과 절규하는 ‘정이’를 보며 감정의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팀장 서현(강수연 분)의 모습도 나와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정이’는 故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정이’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권길여 기자 gygwon@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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