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성우 주연의 영화 ‘고백할 수 없는’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집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단 두 명의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만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진실게임을 완성한 영화 ‘고백할 수 없는’은 최소한의 설정만으로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전작 ‘리벤지’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창작자로서의 자부심과 오만함이 가득한 영화 감독 병천은 다음 작품구상을 위한 인터뷰를 가장하고 고등학생 세영을 집으로 초대한다. 인터뷰가 진행되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병천이 본심을 드러내며 악마로 돌변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영화감독 병천의 집에 초대된 고등학생 세영은 상상치도 못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세영에게도 사실은 병천이 알지 못했던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주인공 각자가 숨기고 있는 진실의 실체는 마지막 순간 더욱 거대하고 치밀한 복수의 설계도의 정체를 드러내며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는 주연배우 배성우의 명품 연기가 압권이다. 광기를 머금은 서늘한 미소, 순간순간 자유자재로 천의 얼굴을 선사하는 병천 역을 완성하면서 배성우는 ‘샤이닝’의 잭 니콜슨,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의 섬뜩한 연기를 연상케 하며 ‘더 폰’, ‘오피스’에 이어 더욱 강렬해진 괴물 같은 특급 연기를 선사한다. 예고편을 통해 미리 공개된 복수의 화신으로 무장한 절대악의 연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스릴과 드라마를 보여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고백할 수 없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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