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곡성'(사이드미러 제작)의 나홍진 감독이 곽도원에 대해 극찬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황해’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깡패 같은 악질 ‘조범석’ 검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곽도원은 1137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에서 일그러진 애국심과 신념을 가진 ‘차동영’ 경감 역으로 분해 소름 끼치도록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여기에 ‘타짜-신의 손’에서 극악무도한 사채업자 ‘장동식’ 역으로 완벽 변신한 곽도원은 서늘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작품을 통해 단숨에 화면을 장악하는 무서운 존재감과 뇌리에 남는 강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에서 의문의 사건들과 맞닥뜨리는 경찰 종구 역을 맡았다.
곽도원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종구는 외지인에 대한 거듭되는 소문 속 연쇄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이 자신의 딸에게도 보이자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는 인물. 곽도원은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인 한 남자가 경험하는 복잡하고 처절한 감정을 완벽히 담아내는 한편 길도 나지 않은 산 속에서의 험난한 추격씬과 336미터 높이 선운산 정상 절벽에서의 아찔한 촬영 등 몸을 아끼지 않은 혼신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몰입케 할 것이다.
나홍진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황해’를 찍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였다. 총이라면 영점이 어마어마하게 잘 잡힌 총이다. 조준하면 무조건 맞는다. ‘곡성’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필요로 했는데, 정확한 연기를 해냈다. 몸이 부서질 듯이 힘들었음에도 항상 영화에 헌신적이었고 한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곽도원 또한 작품에 대해 “역시 나홍진이라는 생각이 든 시나리오였다. 그 동안 우리나라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며 나홍진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 이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곡성’은 5월 1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곡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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