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4등'(정지우 감독)이 ‘한공주’, ‘소셜포비아’, ‘동주’를 잇는 한국영화계 빛나는 수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한공주’,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져가는 SNS 추적극 ‘소셜포비아’, 대한민국이 사랑한 시인 윤동주를 최초로 스크린에 옮겨내며 주목받은 영화 ‘동주’. 세 작품 모두 탄탄한 연출력과 강렬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개봉 이후에도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의 상처를 바라보는 관점을, ‘소셜포비아’는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SNS 시대의 문제점을, ‘동주’는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메시지와 화두를 던지며 회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등’이 한국 영화계의 빛나는 수작으로 손꼽히는 세 작품에 이어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며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4등’은 현실 속 깊게 잠재 되어 있던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폐해와 강압적인 체벌의 문제 등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선보이는 작품마다 사회적 통념과 금기를 넘어서는 주제로 센세이션을 일으켜온 정지우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정묘사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됐다.
‘4등’은 4월 1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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