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화이트 워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스콧 데릭슨 감독)와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셸'(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 백인 배우가 동양인인 것처럼 연기하거나 동양인 역할을 백인으로 바꾸는 것) 논란에 휩싸였다.
유명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셸’에서는 사이보그인 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을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다. 요한슨은 일본인처럼 보이기 위해 얼굴에 CG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원작에서는 티베트 남성으로 등장하는 에이션트 원을 영국계 여배우 틸다 스윈튼이 연기했다. 이에 대해 틸다 스윈튼은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내가 연기한 인물은 아시아 캐릭터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안심해도 된다. 나는 아시아인을 연기하라고 강요받은 적 없다. 영화를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닥터 스트레인지’ 예고편 속 틸다 스윈튼은 파격적인 삭발 분장과 티베트 승려복을 입고 등장한다. 국적은 물론 성별을 파악하기 힘든 비주얼이다. 에이션트 원은 스티븐 스트레인지를 마법사로 거듭나게 하는 마법사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인생이 뒤바뀐 한 남자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 ‘셜록’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했다. 10월 말 국내 개봉한다. 북미 개봉은 11월 4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및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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