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잭 스나이더 감독과 워너브러더스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BMD(birth.movies.death) 보도에 따르면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혹평으로 인해 연출을 맡은 잭 스나이더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전 세계적으로 8억5000만 달러(한화 약 97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지만 이와는 별개로 영화는 참혹한 혹평 세례를 받았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잭 스나이드의 ‘저스티스 리그’ 연출 하차 청원 운동까지 일었다.
BMD 측에 따르면 잭 스나이더와 워너는 DC판 어벤져스라 불리는 ‘저스티스 리그’ 파트1, 파트2의 연출과 이후 DC유니버스 세계관에 대해 이견 차를 보이며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다. 현재 잭 스나이더는 런던에서 ‘저스티스 리그’ 촬영에 한창이다.
BMD 측은 “‘배트맨 대 슈퍼맨’ 개봉 직후 ‘저스티스 리그’의 촬영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라며 “워너 측에서 감독을 교체하거나 스케줄을 늦추는 강경 대응을 할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C유니버스의 서막을 연 ‘배트맨 대 슈퍼맨’의 혹평 이후 DC와 워너 내부적으로 불안감이 엄습한 모양새다. 잭 스나이더와의 불화설뿐만 아니라, 최근 ‘플래시’의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감독이 워너와 “창작 이견”을 이유로 하차한 데 이어 ‘아쿠아맨’의 제임스 완 감독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C코믹스는 조커, 할리퀸 등 빌런이 한데 모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올 8월 개봉을 시작으로, 내년 6월 2일 ‘원더 우먼'(이하 북미 기준), 11월 17일 ‘저스티스 리그 파트1’, 2018년 7월 27일 ‘아쿠아맨’, 2019년 6월 14일 ‘저스티스 리그 파트2’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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