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4인방이 영화에 대한 이모저모를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의 무비 토크가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네 주연 배우가 참석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화제작이다.
‘아가씨’는 칸에서 기립박수 찬사를 받았다. 김민희는 “너무 긴 시간 박수를 받으니까 불안했다. 배우들끼리 언제 끝나지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칸을 여러 번 찾은 하정우. 경쟁 부문에 작품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는 “숙소가 영화 상영하는 곳과 걸어서 5분 거리였다. 경쟁 부문의 묘미를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하정우는 땀을 흘려 팔을 들지 못했던 사연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리는 “유럽을 간 것이 처음인데 칸이 부산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아가씨’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먼저 김민희에 대해 “원작을 읽고 고양이가 생각났다. 그 이미지에 가장 잘 맞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태리는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신예 배우. 김태리는 캐스팅 비결을 묻자 “오디션에서 딱히 준비한 게 없었다. 뭘 준비하라고 말을 안 해주더라. 오디션에서 그냥 받은 대본을 읽었다”고 말했다. 박찬욱은 결정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면서, 김태리가 딱 숙희였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백작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조진웅은 후견인 역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최민식 배우가 조진웅에 대해 “그거 참 굉장한 놈이다”라고 극찬한 사연을 전했다.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칸에 이어 한국도 홀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네이버TV캐스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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