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아가씨'(모호필름·용필름 제작)가 터졌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28만94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오프닝 신기록이자 역대 박찬욱 감독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뿐만 아니라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작인 ‘내부자들'(23만1219명), ‘아저씨'(13만766명), ‘신세계'(16만8935명), ‘신의 한 수'(18만1459명), ‘타짜-신의 손'(20만1044명) 등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앞으로의 흥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박찬욱 감독이 이번 ‘아가씨’로 자신의 최고 흥행작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찬욱 감독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580만 관객을 동원, 당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눈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린 바 있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 스스로 “내 작품 중 가장 상업적인 영화”라고 밝힌 작품이다. 동성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작품 곳곳에 녹아든 블랙 코미디와 눈이 호강하는 미쟝센, 국내 관객들이 선호하는 반전, 명확한 해피엔딩이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나홍진 감독의 ‘곡성’의 흥행이 증명하듯 얘깃거리가 다채로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니즈는 ‘아가씨’의 흥행 열기에 더욱 불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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