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 무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곽현화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성 감독은 성폭력범으로 여론몰이해 사회적으로 매장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 진행도중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이수성 감독이다”고 호소했다.
앞서 곽현화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수성 감독의 녹취록을 공개했던 바. 이에 대해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은 ‘무릎 꿇고 빌겠다, 현화 씨 동의없이 그 장면을 내보냈다’라고 했다”라며 “소송 후유증으로 나는 아직도 제대로 방송을 못하고 있다. 상처가 아물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끝까지 내 자신을 놓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곽현화는 “이미 명예훼손, 무고죄로 저를 괴롭혔던 이수성감독이 또 이번글로 저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지 걱정은 되지만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은 사실 포기하지 말자는 제 자신에게 주는 다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수성 감독은 지난 8일 “나는 3년간 3번의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곽현화는 SNS, 기자회견 등을 통해 나를 일방적으로 비방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 그로 인해 영화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매장에 가까운 비난과 오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수성 감독은 2014년 영화 ‘전망 좋은 집’ 주연인 곽현화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신이 담긴 버전을 IPTV 등에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됐다. 지난해 이수성 감독은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대법원 역시 이수성 감독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계약서에 따르면 이수성 감독은 영화로부터 파생되는 직간접적인 지적재산권의 독점권리자로 곽현화 요구에 따라 노출 장면을 삭제해줬다고 해도 추후 감독판, 무삭제판 등에서 해당 장면에 대한 배포권한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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