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 영화 속 조폭이 실제로는 의인
‘극한직업’에서 마약업자 ‘이무배’(신하균)의 조직원으로 등장해 살벌하면서도 코믹한 면모를 선보인 배우 박재홍이 실제로는 생명을 구한 의인으로 밝혀져 화제다.
박재홍은 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다른 시민들과 함께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화재가 발생한 곳의 잠긴 문을 연장으로 연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을 구조했다. 관악소방서가 3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고 박재홍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용기 있는 행동에 서울 관악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박재홍은 ‘2018년을 빛낸 의인’으로 선정되어 2019년 새해 첫 날 문재인 대통령과 신년맞이 산행을 함께하기도 했다.
#2 진선규, 래퍼 비와이 헤어스타일 도전
2017년 ‘범죄도시’에서 범죄 조직원 ‘위성락’ 역을 맡아 살벌한 표정과 삭발 투혼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진선규가 이번 ‘극한직업’에서는 다운펌 헤어스타일에 도전했다.
극 중 ‘마형사’의 헤어스타일이 래퍼 비와이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밝힌 진선규는 영화 촬영 내내 2~3주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다운펌을 해야 했고, 나중에는 두피에 트러블이 생겨 주위 배우들과 스탭들이 안쓰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3 신하균, 김의성, 양현민, 허준석..명품 조연 캐스팅
‘극한직업’에 깨알 웃음을 더하는 명품 조연진의 캐스팅이 이병헌 감독과의 ‘의리’로 이루어져 눈길을 끈다. 먼저 이병헌 감독의 전작 ‘바람바람바람'(2018)을 통해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던 신하균은 다시 한번 영화 ‘극한직업’으로 의기투합해 신개념 악당 ‘이무배’역을 맡아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과시한다.
이병헌 감독의 ‘스물'(2015)에서 ‘치호’(김우빈)의 쿨한 아빠로 등장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의성은 ‘극한직업’에서 마약반 5인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경찰 서장’ 역을 맡아 특유의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 ‘힘내세요, 병헌씨'(2012)부터 모든 영화에 출연하며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배우 양현민과 허준석은 ‘극한직업’에서 ‘이무배’ 조직의 넘버 3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필’과 ‘정실장’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극한직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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