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크랭크인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이다.
황정민이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소지섭이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았으며,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으로 분한다. 그리고 이정현이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역으로 합류하여 단단한 캐스팅 라인을 구축했다.
‘군함도’는 일본에서의 일자리를 부탁하는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황정민)의 장면을 시작으로 지난 6월 17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크랭크 인 했다. 황정민은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이자 강한 생존력을 지닌 조선인 악단장으로 분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류승완 감독은 “첫 촬영이 물 흐르듯 굉장히 잘 진행돼서 기분이 좋다. 험난한 촬영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잘 해 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첫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
‘군함도’는 내년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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