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유승호와 디즈니가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영화 ‘봉이 김선달'(박대민 감독, 엠픽처스 제작)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앤드류 스탠튼 감독)가 오늘(6일) 나란히 개봉한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설화 속 김선달을 처음으로 스크린으로 소환한 영화다.
이번 작품은 ‘조선마술사’에 이은 유승호의 두 번째 사극 주연작이다. 유승호는 ‘봉이 김선달’에서 남다른 지략과 배포의 사기꾼 김선달 역을 맡아 능청 코믹 연기와 섹시한 매력을 뿜어낸다.
전작 ‘조선마술사’의 뼈아픈 흥행 실패를 겪은 유승호가 이번 ‘봉이 김선달’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 유승호 원톱이긴 하나, 믿고 보는 코믹 케미의 고창석, 라미란, 엑소 시우민, 연기신 조재현이 든든히 받쳐주고 있어 기대해볼만하다.
‘도리를 찾아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도리를 찾아서’는 건망증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 이 함께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영화는 픽사 스튜디오의 창자 30주년작이자, 세계 9억불 흥행 신화를 기록한 ‘니모를 찾아서’의 13년 만의 속편이다. 개봉 당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율 33.9%를 기록하며 1위로 출발했다.
일단 ‘도리를 찾아서’는 국내에서 마블 영화 못지않게 관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디즈니 작품이기에 흥행 기대치가 높다. 13년 만의 속편인 만큼 가족 관객뿐만 아니라 2030 관객층까지 흡수할 전망.
과연 개봉 첫날 어느 영화가 흥행 청신호를 켜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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