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한예리 주연의 영화 ‘최악의 하루'(김종관 감독, 인디스토리 제작)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악의 하루’의 촬영지인 서촌 일대의 여름 향기를 고스란히 담은 2종 메인 포스터에는 최악의 하루를 만난 그녀, 은희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 상태가 흥미롭게 표현되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먼저 여름의 꽃 능소화가 담벼락에 고운 자태로 흐드러진 포스터에는 ‘오늘 빵 터진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뾰로통한 표정으로 풍선껌을 불고 있는 배우 한예리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담겨있다.
여름에 피는 꽃 능소화의 오렌지 색 꽃잎과 초록색 잎사귀, 그리고 최악의 하루를 만난 여자 은희의 짜증 섞인 심경을 고스란히 표현한 배우 한예리의 생생한 표정이 맞물려 폭발직전의 여름로맨스다운 청량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포스터다.
담장 위로 드리워진 초록색 잎사귀가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듯한 또 다른 포스터에는 ‘오늘 처음 본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전에 만났던 남자’라는 문구와 함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배우 한예리의 표정이 담겨있다. ‘어떻게 오늘, 이래요?’라는 문구는 하루 동안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 캐릭터 은희의 상황과 맞물려 그녀가 만난 최악의 하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이희준이 출연했다.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메인경쟁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 수상작이다. 8월 국내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최악의 하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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