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로렐'(피터 솔레트 감독)의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 이후 선보이는 리얼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2월 14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인권 관련 캠페인 ‘Time to Thrive’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더 희망적이고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하며, 개인적인 의무감과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는 소신을 드러내 큰 박수를 받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그녀의 강렬한 8분 연설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고 많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날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이후 심경을 고백하며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고백에 ‘로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로렐’과 ’스테이시’의 이야기가 놀랄 만큼 내게 큰 용기를 줬다. 이 영화와 캐릭터는 내게 ‘엘렌, 사람들 앞에서 떳떳하게 말해. 넌 그럴 권리를 갖고 있어’라는 말을 해 줬다”고 전했다.
‘로렐’의 연출을 맡은 피터 솔레트 감독은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해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7년이 걸렸는데, 그 사이 엘렌 페이지는 벽장 속을 나와 커밍아웃했고, ‘로렐’과 함께 한번 더 성장했다고 본다. 그녀가 ‘로렐’을 통해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에 감독으로서 만족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로렐’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