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터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의 하정우는 29일 네이버 브이앱 무비채널 생중계에서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하정우는 터널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는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혼자 연기하다 보면 리액션을 받기 힘들다. 같이 일하는 변주에 따라 내 표현도 변주가 되는데 ‘터널’ 같은 경우는 계획한 대로, 시나리오대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정우는 “세트에서 예기치 못한 소리가 난다, 돌이 떨어진다 등 미세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즉흥연기를 많이 하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하정우의 입담도 웃음을 안겼다. 그는 ‘터널’ 김성훈 감독에 대해 “머리숱이 별로 없다. 나도 나이가 들수록 이마가 넓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단이나 톰 포드처럼 대놓고 다녀도 될 것 같은데 감독님은 모자를 쓰고 다니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 하정우는 “‘터널’ 홍보 활동하며 정말 힘들더라.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오달수에 대해서는 “막걸리 파이터 요정”이라며 “달수 형이 막걸리를 진짜 좋아한다. 대한민국 막걸리 회사에서 달수 형을 모셔야 한다. 달수 형처럼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하정우는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맥주 중에서도 5년째 맥스만 마시고 있다. 맥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맥주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특히 하정우는 “만약 터널에 실제로 갇힌다면 감상에 젖어있기 보다 빨리 터널에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할 것”이라며 “‘터널’은 극한 상황에 갇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살아나가려는 의지가 재밌었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월 1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네이버 브이앱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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