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측이 영화 ‘칠곡 가시나들’ 불공정 상영사례에 유감을 표명했다.
4일 영진위는 지난 달 29일 제5차 위원회 임시회의를 통해 ‘칠곡 가시나들’ 불공정 상영사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 위원회 차원의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영화산업 독과점 문제는 국민의 영화선택의 자유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 방지, 그리고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규정한 헌법상의 경제민주화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진위는 2013년 4월 8일에 합의한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 (부속합의)’에서 “대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관행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상영부문의 공정경쟁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한 것과 달리, CJ CGV와 메가박스가 ‘칠곡 가시나들’에 배정한 상영 기회는 다른 상영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위원회는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의 당사자로서 향후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칠곡 가시나들’ 사례 뿐 아니라 위원회에 접수된 다른 불공정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질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 일곱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김재환 감독은 CJ CGV, 메가박스 상영에 부당함을 호소하며 보이콧한 바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칠곡 가시나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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