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의 원작자가 황실 미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원작 소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다룬 권비영 작가의 소설로, 덕혜옹주의 고독한 삶을 세밀한 문체로 담아내 많은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2009년 초판 인쇄부터 지금까지 누적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에 이어 ‘덕혜옹주’의 개봉소식이 전해지자 2016년 초 대비 7~8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독자들에게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권비영 작가는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 신문에서 우연히 덕혜옹주의 사진을 보게 됐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어 대마도에 여행을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됐다”며 “영화 ‘덕혜옹주’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설정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소설은 덕혜옹주 개인의 고난과 결혼 생활, 딸 정혜와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영화는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가 많이 추가됐다”며 “황실 미화라는 부분에 있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일방적으로 황실을 비하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덕혜옹주’는 500만 관객을 눈앞에 두며 흥행 순항 중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덕혜옹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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