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무영 감독이 ‘희망가’를 사용한 이유를 전했다.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언론시사회에는 이무영 감독을 비롯, 배우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이 참석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하는지 그린 흑백 영화다. ‘철없는 아내의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아버지와 마리와 나’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이무영 감독은 “‘희망가’가 가장 많이 불린 시대는 역설적이게도 희망이 없던 일제시대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무영 감독은 “국가가 세월호 참사처럼 큰 일이 있을 때 아픈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기능을 하길 바라는데 못하고 있지 않나. 우리끼리라도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꿈꿔보자는 의미로 극중 ‘희망가’를 삽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강블루스’는 9월 2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