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밀정'(김지운 감독, 영화사 그림 제작)이 송강호, 이병헌 재회 영상을 공개했다.
‘공동경비구역 JSA’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이 8년 후 ‘놈놈놈’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고, 다시 8년 만에 ‘밀정’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와 의열단장 정채산으로 특별출연한 이병헌은 서로를 향한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촬영을 시작했다.
‘밀정’의 명장면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술자리 장면의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리허설을 하던 이병헌은 송강호에게 ‘놈놈놈’에서의 자신의 배역이었던 나쁜 놈의 이름을 대며 “반갑소, 나 박창이요”라고 애드리브 대사를 건네, 유쾌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송강호 역시 ‘놈놈놈’에서 만주 벌판을 질주하던 마적단 두목에서 의열단의 단장이 된 이병헌에게 “많이 컸어, 의열단장도 되고”라는 재치 넘치는 대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은 술자리 장면을 활용해 김지운 감독에게 “자, 모히또 좀 가져오게”라며 자신의 전작 ‘내부자들’의 명대사를 활용한 농담을 던지는 등 현장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별출연을 통한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이병헌과 8년 만의 재회한 송강호의 특별 영상은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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