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부산=김수정 기자] ‘아수라’가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8일 오후 8시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야외 무대인사에는 김성수 감독을 비롯, 배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정민은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촬영 일정 때문에 아쉽게 불참했다.
이날 현장은 배우들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모인 관객들의 열기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약 10분간 진행된 짧은 행사였지만 배우들의 빛나는 비주얼과 입담이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행사 말미 곽도원은 특유의 선거유세 스타일의 무대매너로 영화의 전당 일대를 들썩이게 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은 “안남이라는 지옥 같은 세계관이 좋았다. 그 안남이라는 신도시의 세계관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아수라’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곽도원은 “김차인 검사가 권력이 사라지고 난 후의 모습이 ‘아수라’를 선택한 이유, 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의 6~70%를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했다. 때문에 한창 촬영했던 순간, 영화 속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라고 부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했다.
정우성은 “수컷들에게 계속해서 압박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 누구와의 에피소드보다 이 수컷들과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스스로 각자 준비한 것 말고, 현장에서 캐릭터로 교류했을 때 짜릿한 감정을 느낀다. 극중 정우성에게 휴대전화 속 영상을 들이미는 장면은 현장에서 서로의 믿음을 갖고 연기했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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