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에서 파격 변신에 나섰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유지태는 한 때 퍼펙트맨으로 불린 전직 볼링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는 도박볼링판의 선수로 뛰고 있는 철종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도박판을 전전하는 밑바닥 인생 철종은 실없는 웃음을 짓고 다니면서도 까칠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유지태는 이러한 철종을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신은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파마머리와 후줄근한 옷차림. 그간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수트핏을 자랑했던 유지태는 감독에게 먼저 호일펌 헤어스타일을 제안할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유지태는 철종의 재치와 넉살을 부각시키는 등 보다 깊이 있게 철종을 드러내기 위해 캐릭터 연구를 멈추지 않았으며, 하루에 3~4시간씩 4개월 동안 볼링 연습을 통해 프로선수 수준까지 볼링 실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그가 선보일 새로운 캐릭터 ‘철종’을 더욱 기대케 한다.
‘스플릿’은 11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플릿’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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