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심은경이 ‘걷기왕’ 출연 계기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걷기왕'(백승화 감독, 인디스토리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백승화 감독과 배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를 시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아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09)을 연출한 백승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써니’, ‘수상한 그녀’로 최연소 흥행퀸으로 등극한 심은경은 고민 많은 평범한 10대 여고생 만복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심은경은 “엔딩이 마음에 들어 출연하게 됐다. 내또래 친구들은 억압받고 고민 많은 시기다. 나또한 마찬가지. 나도 미래를 위해 빨리 뭔가를 해야겠단 강박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심은경은 “우리 영화의 엔딩 덕분에 미래를 향해 빨리 갈 필요가 없단 생각을 했다. 나도 만복이 처럼 원하는 걸 하며 천천히 걷고자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걷기왕’은 제36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10월 2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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