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조정석, 도경수. 대세와 대세가 뜨거운 형제로 만났다. 110분 내내 관객을 웃겼다 울리는 두 남자. 이보다 더한 브로맨스가 또 어디 있을까.
1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형'(권수경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은 영화 속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으로 분했다. 눈물의 석방 사기극부터 동생에게 사기치기 위한 화려한 언변술과 동네 백수 모습까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110분을 좌지우지한다.
도경수는 시각을 잃은 유도선수 역을 맡아 조정석의 애드리브에 과감하게 맞장구치는 재치를 발휘, 코믹한 상황 속 시너지를 배가시킨다.
도경수는 이날 조정석의 신들린 연기에 감탄했다. 그는 “도경수는 “1년 전에 촬영한 거라 기억이 많이 나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감정과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정석이 형 때문에 NG를 10번도 넘게 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도경수는 “조정석의 눈을 보면 몰입이 정말 잘 될 수밖에 없는 에너지가 있다. 영화 찍을 때 편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촬영을 잘 마쳤다.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석은 “고두식이 영화 속에서 욕을 많이 하는데 그 욕을 어떻게 하면 맛깔나게, 밉지 않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관객도 이런 제 노력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이어 “‘웃음 두 배, 감동 두 배, 세상에 이런 재미있는 영화가 어디 있을까’라고 소문을 내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관객을 웃고 울릴 특급 브로맨스 ‘형’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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