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을 비롯해 ‘앤트맨과 와스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까지 지난 상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극장가에 프랜차이즈 영화의 열풍이 불어온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아온 영화는 마블의 ‘앤트맨과 와스프’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사이즈부터 남다른 히어로 ‘앤트맨'(2005)의 두 번째 이야기로, ‘시빌워’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폴 러드)과 그의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의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여성 히어로 캐릭터의 이름을 제목에 내걸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톰 크루즈의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도 여섯 번째 이야기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으로 돌아온다.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렬한 미션을 수행할 것으로 예고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미국 최첨단 첩보기관 IMF의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으로 돌아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매 시리즈마다 극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톰 크루즈가 이번에도 헬기 조종에 도전하며 리얼 헬기 액션을 소화하는 등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영화도 프랜차이즈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동안 할리우드에 비해 프랜차이즈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한국영화는 간간히 속편 제작의 소식이 들렸지만 번번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최근 판타지, 탐정물, 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프랜차이즈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올해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과 ‘탐정: 리턴즈’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중에서도 ‘신과함께’시리즈는 한국형 판타지 프랜차이즈 영화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으며 대작들이 대거 포진한 여름 극장가에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이 누구도 본 적 없는 지옥의 화려한 비주얼를 선보이며 ‘신과함께’ 시리즈의 세계관을 구축했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기존에 구축된 세계관을 확장하며 보다 세밀하고 깊어진 감동과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를 통해 보다 스펙터클하고 방대해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며 1부의 이야기 조각들이 2부에 이르러 하나의 스토리로 귀결될 것을 예고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저승 삼차사의 천 년 동안 이어진 ‘인(因)’과 ‘연(緣)’이 드러나며 신이기 전 인간이었던 삼차사의 색다른 모습부터, 원귀가 아닌 본연의 모습으로 등장해 1부와는 또 다른 당찬 매력을 선보일 수홍(김동욱).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 성주신(마동석)까지 합세해 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케미와 볼거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및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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