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주지홍 감독)이 차태현 고생 스틸을 공개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차태현’이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차태현은 사고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채 사랑에 서툰 이들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 ‘이형’으로 분했다. 공개된 스틸 속 ‘이형’은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나이 불문, 성별 불문,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누구보다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몸에 들어간 인물은 연애 열등 여고생 ‘말희’(김윤혜)다. 갑자기 남에 몸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 여자 몸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몹시 당황한 ‘이형’. 들어가는 것도, 나가는 방법도 모르는 그는 강한 충격을 주면 튕겨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무작정 자판기를 향해 돌진한다.
파란만장한 여고생 생활도 잠시, 이내 이혼 위기에 처한 형사 ‘찬일’(성동일)의 몸에 들어간다. “이거 규칙이 있기나 한 거야?”라며 한탄하던 그에게 닥친 새로운 시련은 바로 생전 처음 보는 ‘찬일’의 아내와 수갑을 차고 가정법원에 가는 것. 아들 ‘정민’의 장난으로 아내와 함께 수갑을 차게 된 그는 티격태격하며 거리를 걷던 중 하수구에 빠지고 만다. ‘이형’은 남의 몸에 갇힌 것도 모자라 하수구에까지 갇힌 사실에 좌절한다.
우여곡절 끝에 ‘찬일’의 몸에서 나온 그가 들어간 몸은 식탐대마왕 ‘여돈’(배성우)이다. 자신이 ‘여돈’의 몸에 들어간 줄 꿈에도 모른 채, SNS에 떠돌아다니는 ‘여돈’의 먹방 영상을 보며 포복절도하던 그는 이내 자신의 남산만한 배를 보고 깜짝 놀란다. 슬퍼하면서도 계속해서 과자를 입에 털어 넣는 못 말리는 식탐은 웃음을 유발한다.
‘이형’이 들어간 몸은 치매할머니 ‘갑순’(선우용여)이다. 하루아침에 70대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는 깊은 팔자주름과 자신만 바라보는 순정파 할아버지(박근형) 때문에 ‘스컬리’(김유정)에게 놀림까지 당한다. 세수는 기본, 온종일 따라다니며 어린아이 취급을 하는 할아버지를 향해 ‘이형’은 “정신 차리세요. 내 안에 딴 남자 있어요”라고 고백하지만 환자복을 입고 외치는 그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한 명도 없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1월 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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