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주지홍 감독)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차태현’이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며 사랑을 전해주는 남자 ‘이형’. 이를 연기한 차태현은 “다른 배우들이 나를 연기하는 것을 보며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4인 1역이라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한 소회를 밝혔다. 차태현이 몸에 들어가는 각양각색 캐릭터들 역시 보기만 해도 자동웃음을 짓게 한다.
이를 연기한 배우 김윤혜, 성동일, 배성우, 선우용여는 차태현과 절묘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적재적소에 유쾌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연애 열등생 ‘말희’ 역의 김윤혜는 실제 남자 같은 제스쳐와 짜증 연기로 코믹함을 200% 이상 끌어올렸다. 이혼 위기의 형사 ‘찬일’ 역의 성동일 역시 이혼 직전의 부인에게 뺨을 맞고 머리채를 쥐어 잡히며 어리둥절해하는 ‘이형’으로 완벽 변신, 맛깔 나는 연기 베테랑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주지홍 감독이 “우리 영화의 히든 카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배성우는 어수룩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의 식탐대마왕 ‘여돈’ 캐릭터를 완벽하게 묘사해냈다.
치매할머니 ‘갑순’과 그의 곁을 지키는 할아버지로 만난 선우용여, 박근형. 두 사람은 맞춤형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뭉클하게 전달한다.
기억을 잃은 ‘이형’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 사람, ‘현경’ 역의 서현진 역시 그녀만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첫사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내년 1월 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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